
야구를 사랑하는 1호의 마음은 주말에도 어김없다. 평일에 못 던진 공이 주말이면 더 던지고 싶고, 방망이도 더 휘두르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 근처에 갈 만한 데가 없나 찾아보다가 야구연습장을 하나 발견하고 예약해서 다녀왔다.
이름은 "고릴라야구연습장". 주소는 구로로 되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신도림에 가까웠다. 실내라 날씨 걱정 없이 공 던질 데를 찾던 참이라 일단 가봤다.
네이버지도
고릴라야구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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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이 생각보다 알차다
장소가 굉장히 쾌적했다. 캐치볼 룸 1개, 타격룸 3개, 티볼 룸 2개(T볼 머신기, 토스 머신기) 구성이다. 1호와 나는 캐치볼 룸을 1시간 예약하고, T볼 머신기 룸을 30분 추가로 잡았다.
1호는 아직 어려서 빠른 공이 날아오는 걸 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 1호한테 T볼 머신기는 딱 좋은 옵션이었다.



캐치볼 1시간은 너무 짧았다
캐치볼 룸은 둘이서 마주 보고 던지기에 딱 알맞은 공간을 줬다. 글러브며 라이브 피칭, 속도 측정기까지 있어서 1호랑 캐치볼 연습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1시간을 예약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다음엔 2시간을 예약해야겠다 싶었다.


타격룸은 1호한테 아직 빨랐다
타격룸은 70~100km로 속도 조절이 되고 랜덤으로 나오게도 할 수 있는 공간인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다만 1호는 아직 70km짜리 공을 치는 건 무리여서 밖에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대신 나 혼자 몇 개 쳐봤는데, 1호한테 영상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영상은 안 찍고 혼자 중계를 해놨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화면은 천장만 잡혀 있었다.
제일 만족한 건 T볼 머신기 룸
특히 만족스러웠던 공간은 T볼 머신기 룸이다. 공을 올려놓으면 계속해서 T볼을 올려주는 기계가 있는데, 매번 배트 휘두르고 싶다던 1호한테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30분 동안 방망이를 휘두르는데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초심자한테 편한 점
주차장이 빌딩 바로 옆에 있어서 편했다. 주말엔 웨딩홀 주차장으로도 쓰는 듯한데, 그냥 빌딩 왔다고 하고 들어갔다. 음료 자판기도 있고 주차 정산도 됐다.
무엇보다 글러브나 배트가 없어도 다 준비돼 있다. 그래서 1호나 나 같은 초심자도 장비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마무리
주말에 실내에서 야구 한번 해보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1호는 벌써 다음에 또 가자고 조른다. 다음엔 캐치볼을 2시간으로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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