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지금 야구 축제

파이터즈 파크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정말 절묘했어요. 바로 옆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와 삼성의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었고, 파이터즈 파크에서는 파이터즈와 동아과학기술대학교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거든요.

두 구장이 나란히 붙어있는데 한쪽에서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다른 한쪽에서는 불꽃야구단의 경기가 동시에 열리는 진풍경이었습니다. 대전이 그야말로 야구 축제장이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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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장

파이터즈 파크는 고척돔이나 다른 프로팀 구장과 비교하면 확실히 작은 편이에요. 그런데 규모가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먹거리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꽤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하나에서 시작한 팀이 이제는 제대로 된 구장을 갖춘 구단이 됐다는 게 실감났어요. 단순히 웃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진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는 구단으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파이터즈 파크

 

112구역 B7, 1루 내야하단 테이블석의 장단점

이번에 구매한 자리는 1루 내야하단 테이블석 112구역 B7이었어요. 1루 덕아웃 바로 근처라서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기에는 정말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투수 교체 전에 불펜에서 몸을 풀거나 선수들이 워밍업할 때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거든요. 아들이 선수들 표정까지 볼 수 있다고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물이 2중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야구를 관람하는 데 시야가 조금 방해되는 느낌이었어요. 안전을 위한 장치인 건 이해하지만,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살짝 거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1루 내야하단 테이블석 112구역 B7 전경

3루석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경기 시작 전과 9회가 끝나기 전에 아들과 함께 구장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3루석 전경도 상당히 괜찮더라고요. 오히려 3루쪽은 카메라나 부가 장비들이 적어서 시야 확보가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외야석도 확인해봤는데, 선수들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더라고요. 파이터즈의 취지인 '선수와 관객의 교감'을 실현하기에 정말 적합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루 내야석

불꽃야구의 진짜 의미

예능 하나에서 시작한 구단이 이제 어엿한 구장을 보유한 팀이 됐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불꽃야구가 앞으로도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계속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일부 팬들의 어긋난 팬심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는데, 불꽃야구의 본래 취지를 모두가 기억했으면 합니다. 동아과학기술대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불꽃야구단과의 경기가 어느 경기보다 큰 경험이 될 거예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KBO 프로야구에 진출했을 때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유망주들을 길러내고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 그게 불꽃야구의 진짜 가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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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아들과 함께한 파이터즈 파크 직관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작지만 알차고, 선수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이었습니다.

다음에는 3루석이나 외야석도 한번 앉아보고 싶네요.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또 직관을 간다면 꼭 따뜻한 옷을 챙겨서 가야겠습니다.

 

감독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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