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사랑하는 1호의 마음은 주말에도 어김없다. 평일에 못 던진 공이 주말이면 더 던지고 싶고, 방망이도 더 휘두르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 근처에 갈 만한 데가 없나 찾아보다가 야구연습장을 하나 발견하고 예약해서 다녀왔다.

 

이름은 "고릴라야구연습장". 주소는 구로로 되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신도림에 가까웠다. 실내라 날씨 걱정 없이 공 던질 데를 찾던 참이라 일단 가봤다.

 

 

네이버지도

고릴라야구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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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야구연습장 서울 구로구 경인로 590

룸이 생각보다 알차다

장소가 굉장히 쾌적했다. 캐치볼 룸 1개, 타격룸 3개, 티볼 룸 2개(T볼 머신기, 토스 머신기) 구성이다. 1호와 나는 캐치볼 룸을 1시간 예약하고, T볼 머신기 룸을 30분 추가로 잡았다.

 

1호는 아직 어려서 빠른 공이 날아오는 걸 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 1호한테 T볼 머신기는 딱 좋은 옵션이었다.

전체 (좌), 타격장 (중), T볼 장(우)

캐치볼 1시간은 너무 짧았다

캐치볼 룸은 둘이서 마주 보고 던지기에 딱 알맞은 공간을 줬다. 글러브며 라이브 피칭, 속도 측정기까지 있어서 1호랑 캐치볼 연습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1시간을 예약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다음엔 2시간을 예약해야겠다 싶었다.

캐치볼 룸에서 라이브 피칭, 속도 측정기도 있어서 아이들과 아빠에게 최적이다

타격룸은 1호한테 아직 빨랐다

타격룸은 70~100km로 속도 조절이 되고 랜덤으로 나오게도 할 수 있는 공간인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다만 1호는 아직 70km짜리 공을 치는 건 무리여서 밖에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대신 나 혼자 몇 개 쳐봤는데, 1호한테 영상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영상은 안 찍고 혼자 중계를 해놨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화면은 천장만 잡혀 있었다.

제일 만족한 건 T볼 머신기 룸

특히 만족스러웠던 공간은 T볼 머신기 룸이다. 공을 올려놓으면 계속해서 T볼을 올려주는 기계가 있는데, 매번 배트 휘두르고 싶다던 1호한테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30분 동안 방망이를 휘두르는데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T볼 머신룸, 계속 올라와서 체력을 빼기 최고다.

초심자한테 편한 점

주차장이 빌딩 바로 옆에 있어서 편했다. 주말엔 웨딩홀 주차장으로도 쓰는 듯한데, 그냥 빌딩 왔다고 하고 들어갔다. 음료 자판기도 있고 주차 정산도 됐다.

 

무엇보다 글러브나 배트가 없어도 다 준비돼 있다. 그래서 1호나 나 같은 초심자도 장비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마무리

주말에 실내에서 야구 한번 해보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1호는 벌써 다음에 또 가자고 조른다. 다음엔 캐치볼을 2시간으로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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